여름철 장염 주의… 청결하지 못한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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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염 주의… 청결하지 못한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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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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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청결하지 않은 음식을 잘못먹고 고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복통을 일으키는 장염을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탈수 증상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조용석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5일 “여름철 급성 장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날 음식, 차가운 음식, 청결하지 못한 음식을 피하고, 보관이 잘못된 음식은 아까워도 먹지 말고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장염은 회, 해산물, 게장처럼 날로 먹는 음식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상한 음식은 다시 충분히 익혀도 균이 이전에 만든 독소로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장염은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또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음식을 먹는 경우 장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장염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경우도 위험하다. 노약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더 쉽게 장염에 걸리고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

보통 상한 음식을 섭취하고 6시간에서 48시간 정도 후 경과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다. 고열이나 드물게는 혈변 또는 탈수 증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장염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공급이다. 균이 없는 정수된 물이나 끓인 보리차를 식혀서 마시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미지근 하거나 따뜻한 물이 좋다.

장염은 식사가 가능하다면 미음이나 죽을 먹으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경제 등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된다.

휴가지에서 장염에 걸려 병원을 찾기 어렵다면 끓여서 식힌 물과 이온음료 등을 먹으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경과를 관찰한다. 만약 구토가 심해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고열, 급성복통 그리고 혈변을 보인다면 혈액검사나 복부CT 등 정밀 검사와 입원이 필요하다.

조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어서 위생에 유의한다면 더운 여름, 장염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위생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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