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女性 81% 코로나 불안감 호소
  • 김무진기자
대구 女性 81% 코로나 불안감 호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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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 설문조사
40대 여성 88% 우울감 호소
응답자 절반 이상 “고용 불안”

코로나19로 대구지역 여성 10명 중 8명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코로나19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기 위해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시민 1068명을 상대로 지난달 8~15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p)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여성이 81%로 남성(68.4%)보다 많았으며, 특히 40대 여성은 87.8%에 달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중순 대구 시민들은 ‘불안과 충격, 분노’를, 사태가 최고조에 달한 3월에는 ‘불안과 공포’를, 확진자가 점차 줄어든 4~5월 말에는 ‘안도와 불안’으로 감정적 변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사회적 손실로 시민의 54.2%가 ‘생계 곤란과 경제 위기’를 꼽았으며, ‘사회적 혼란과 스트레스’(20.6%), ‘생명과 건강 훼손’(13%), ‘교육 차질’(4.4%), ‘돌봄으로 인한 위기’(1.2%) 순으로 답했다.

K방역의 모델로 꼽히는 대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시민들은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응답 시민의 35%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 시민의 성숙한 태도가 자랑스럽다’, 26.7%는 ‘일상생활을 유지한 시민들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나 ‘집단감염 등 안전불감증에 화가 난다’(26.7%), ‘거리두기와 위생생활수칙을 지키지 않는 낮은 시민의식에 화가 난다’(11.1%) 등 일부의 일탈에는 분노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는 여성이 57.9%로 남성(50.7%)보다 많았고, 고용 불안의 원인으로는 임금 삭감, 직장 폐쇄, 정리해고, 구조조정 등을 들었다. 또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고 격리가 장기화되면서 여성의 17.4%, 남성의 15.4%가 ‘가족 갈등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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