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 건수·사망자 줄고 방화 증가
  • 김무진기자
대구 화재 건수·사망자 줄고 방화 증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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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사망자 70% 감소
방화 건수·인명피해 ↑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사회적 우울감 등 원인

올 상반기 대구지역 화재 건수 및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본부가 15일 발표한 ‘2020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대구에서 일어난 화재 건수는 6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7건 보다 75건(10.3%) 줄었고, 인명피해도 42명으로 전년 동기 60명에 비해 18명(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재산피해액은 3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4억3900만원 보다 12억5900만원(28.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명 보다 7명(70%) 감소했다.

올 상반기 대구지역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348건(5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147건(22.5%), 기계적 요인 68건(10.4%), 방화 25건(3.8%) 등의 순이었다.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특히 방화로 인한 화재로 8명(사망 2명, 부상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7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방화의 증가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사회적 우울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구소방본부 측은 분석했다.

또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이 271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주거시설 171건(26.2%), 기타 야외 115건(17.6%), 차량 75건(11.5%) 등이었다.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은 “올 상반기 대구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대폭 감소한 것은 화재 발생 때 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에 따른 소방력 집중 투입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아울러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고 대응 능력이 강화된 것도 주된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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