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영장질의심사 출석
故 최숙현 선수 등 폭행 혐의
故 최숙현 선수 등 폭행 혐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김규봉 감독이 2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5분께 변호인과 함께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12일 김 감독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해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이들과 함께 최 선수 폭행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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