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末 안동지역 유림과 어린아이·촌로까지 ‘한 장의 사진속에’
  • 정운홍기자
韓末 안동지역 유림과 어린아이·촌로까지 ‘한 장의 사진속에’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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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옛사진 공모 수상작 발표
1938년 송기식 선생 회갑연 大賞
코로나에도 1747점 출품돼 성료
2020 옛 사진 공모전 예스터데이’대상에 선정된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 사진.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0 옛 사진 공모전 예스터데이’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4회째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0일~6월 30일까지 총 1747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돼 성황리에 응모 마감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의 여파로 기존의 대면접수 위주가 아닌 온라인 및 우편 비대면접수를 중심으로 실시했다.

대면접수 시에는 마스크를 상시착용 한 채 접수자의 발열 체크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접수를 진행했다.

심사는 1990년대 이전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인물,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아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 생활상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에 중점을 뒀다. 그 중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1점, 가작 20점, 입선작 다수가 선정됐다.

선정기준은 6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으며 상징성, 신뢰성, 희소성, 활용성, 스토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에는 이광태 씨가 출품한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이 선정됐다. 한말 독립운동가 해창 송기식 선생은 1913년 송천동에 설립된 봉양서숙(鳳陽書塾) 교사로 활동하며 지난 1919년 3월 안동면 2차 시위를 계획하고 이끌다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대상 사진은 해창 송기식 선생의 회갑을 맞아 송천동 봉양서숙 옆 공터에서 제자, 일가친척들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선정 이유로 당시 안동지역 유림의 모습과 복식사, 어린아이부터 촌로까지 100여 명이 함께 등장하는 희귀한 사진이며 비교적 사진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외 금상에 권대훈 씨의 ‘1930년대 후반 가일마을 사람들’, 은상에 조점익 씨의 ‘1960년대 전통혼례식’, 동상에 금병철 씨의 ‘1967년 책가방은 이렇게 메어야 합니다’가 선정됐다. 가작에는 조창희 씨의 ‘1950년대 구시장 안동극장 앞’을 포함한 20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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