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겸심 아들·딸 동양대 직인 픽셀까지 똑같다”
  • 뉴스1
검찰 “정겸심 아들·딸 동양대 직인 픽셀까지 똑같다”
  • 뉴스1
  • 승인 2020.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렌식 결과 공개… 아들 상장서 직인 잘라 딸 상장에 부착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영주시) 홈페이지에서 직인파일을 다운받은 후 아들 조원씨 상장에 붙이고, 직인파일만을 잘라 딸 조민씨의 표창장에 복사 붙여넣기 하는 방법으로 위조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두 상장에 첨부된 총장직인의 픽셀(화소·Fixel)의 값이 같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재판부는 “동양대 조교, 행정직원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에 의문이 생긴 것이 있다”며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직인 모양을 보면 정사각형이 아니고 직사각형으로 늘려졌다”며 검찰 측에 추가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23일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은 검찰 쪽 증인으로 대검찰청에서 디지털포렌식 업무를 담당했던 수사관 이모씨가 나왔다.

먼저 검찰은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발견돼 동양대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컴퓨터 2대가 정 교수의 컴퓨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은 해당 컴퓨터에서 △정 교수 주거지 할당 IP가 나온 점 △한국투자신탁 주식거래시스템에 수차례 접속한 점 △정 교수 가족사진이 저장된 점을 들었다.

검찰은 “2013년 8월5일 새벽에 연달아 작성한 경력증명서 문건을 비교하면 왼쪽이 처음에 작성한 것이고 오른쪽은 1시간30분 뒤에 작성한 것이다”며 “3년5개월의 경력이 8년2개월로 변경됐는데, 좌측의 상운 대표이사 인감부분을 오려내 오른쪽에 옮겨넣었는데 이는 조민씨 표창장, 연구활동 확인서를 만든 방식과 유사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수사관은 “비슷한 방식이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원의 총장상 캡처파일에서 오려낸 것의 픽셀크기는 조민의 총장상에서 표시된 부분의 픽셀파일과 1072*371로 동일하다”며 “동양대 PDF파일 직인부분이 블록으로 처리된 것을 보면 오려넣은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