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전성시대에 울릉군만 뒷짐
  • 허영국기자
지역화폐 전성시대에 울릉군만 뒷짐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상품권 발행 ‘나홀로 외면’
지역주민·상공인들 불만에
뒤늦게 종류·규모파악 나서
울릉·독도를 행정구역으로 하고 있는 울릉군이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을 나홀로 외면해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시책에서도 배제되는 늑장행정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도등에 따르면 울릉군은 경북지역 다른 22개 기초자치단체들과 달리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시기를 놓쳤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해 17개 시·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3개 기초단체(경주·경산·문경)가 서둘러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상주시와 울진군도 27일과 8월3일 각각 100억, 30억 규모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보인다.

울릉 지역민들은 전국 각 지자체가 경쟁하듯 지역사랑상품권(카드 포함)을 출시했지만, 경북에서는 유독 울릉군만 팔짱을 끼고 강 건너 불 보듯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여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일정을 잡지 못한 기초자치단체는 전국 24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을 포함해 3곳뿐이라 는 것.

전국의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발행을 앞다퉈 도입하고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대대적인 소상공인 지원에다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는 효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이 지역사랑상품권 바람을 타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울릉군만이 뒷짐을 지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은 10%, 할인율 10% 가운데 8%는 정부에서, 나머지 2%는 지자체 부담이다. 지자체 부담은 경북도와 기초단체가 3대 7로 나눠 분담한다.

이에대해 섬 지역 상공인과 주민들은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울릉군은 상인들과 지역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며 속을 태우고 있다.

울릉군은 부랴부랴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종류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 발주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안에 군민들에게 선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