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시계비행→ 계기비행 전환
  • 허영국기자
울릉공항, 시계비행→ 계기비행 전환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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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5년 완공목표 추가공사 기본계획 발표
활주로 폭 30m→ 36m·착륙대 80m→140m 확장
전문가들 “케이슨 공법 대량 접목시 해양오염 우려”
건설교통부가 구상한 울릉공항 건설사업 계획평면도.
국토교통부가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울릉공항 추가공사에 대한 기본계획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7일 공개한 울릉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부지조성 면적은 2015년 기본계획 당시 41만2950㎡에서 1만7505㎡ 증가한 43만455㎡다. 이는 애초 계획된 공사 우회도로와 공항진입도로 일부(왕복 2차로 우회도로 647m 가운데 453m)를 터널로 변경해 활용할 토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부지조성 면적이 증가해 각종 시설도 추가된다. 애초 시계비행만 가능했던 울릉공항 계획이 계기비행을 할 수 있는 공항으로 바뀐다. 또 울릉공항에 계기정밀접근 절차 운영을 위한 각종 항행 안전시설 설치 방안을 계획에 포함했다.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공항운영 효율화를 위해 활주로 폭을 30m에서 36m로, 착륙대 폭 역시 80m에서 140m로 확장한 것이다. 활주로의 경우 당초 1200m 가운데 케이슨 공법 293m가 978m로 늘고, 사석 경사제식 1022m구간을 364m로 축소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경우 과다한 케이슨 공법을 접목시켜 케이슨 채움재를 대량 사용할 경우 해양환경 오염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케이슨 채움재는 콘크리트용 잔골재 외 아스콘용 골재, 케이슨 채움재 등 페로니켈 슬래그등이 국내에서는 활용되고 있다.

헬기와 소형항공기 각 2대가 계류할 공간도 추가됐다. 이는 경찰, 소방 등 헬기 운영 기관들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울릉·독도 인근 해상 사고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토부 기본계획 변경안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면서 “내년도 국비 예산 1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국회 등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당초 오는 9월 착공식과 함께 추진키로 한 건설시점은 환경청의 녹지지구 변경 등 각종 용도변경 인허가 절차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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