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업무용 ‘의료헬기’ 도입
  • 이상호기자
포스코, 국내 첫 업무용 ‘의료헬기’ 도입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보유 헬기 2대 중 1대
업무·닥터헬기 겸용 위해
응급 의료장비 45종 설치
일출~일몰때만 운영 계획
포스코가 지난 5월 20일 사내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시 자사 보유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자사 보유 헬기 2대 중 포항 헬기 1대에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가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변경한 것은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서울소재 전문병원까지의 육로 이동시간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에서 약 90㎞, 광양제철소에서 약 120㎞ 떨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포스코 헬기를 이용하게 되면 1차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에서 서울소재 전문병원 및 지역내 권역외상센터까지도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이 가능해 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헬기 이송 체계와 맞물려 최적의 치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및 전문병원으로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는 지난 6월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중증외상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헬기에 장착된 응급 의료장비 사용과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체계 숙달을 위해 수차례 연습했다. 헬기로 환자 이송시에는 포스코 사내 응급구조사가 탑승하게 되며 필요시 포스코 사내 의료진 또는 지역거점병원의 의료진도 동승하게 된다.

헬기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기상 조건이 허락되는 일출부터 일몰 시간 동안만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장내 응급환자 이송 뿐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및 사업장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응급환자, 자연재해, 긴급위난 발생시 요청이 오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라며 “헬기 이송은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