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박주민 TK 지지 호소
  • 김무진기자
이낙연·김부겸·박주민 TK 지지 호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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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당대표 합동연설회
李 “결정적 시기에 리더쉽”
金 “민주당 재집권 책임질 것”
朴, 지도부 세대교체론 강조
박주민, 김부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이 민주당 험지(險地)인 TK(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서울 종로), 김부겸 후보(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주민 후보(서울 은평구갑)는 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장을 찾아 저마다 자신에게 “차기 당 대표의 소임을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와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상무위원회를 겸해 열린 합동연설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당원들과 언론인 등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거리두기’ 매뉴얼에 맞춰 진행됐지만 행사장 안팎의 열기는 뜨거웠다.

합동연설회 시작 30분전부터 행사징인 대구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 입구와 대구엑스코 입구인 1층 야외는 지지 세력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낙연 ‘대세론’이 견고한 상황에서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후보 측의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김 후보는 후보 소개에서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결정적 시기에서 결정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김 후보는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전환시대를 이끌 당 대표가 되겠다”며 지도부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장소를 자기가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것 때문에 평생 짐을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미 지역 구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며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공동판매도 그중 하나”라며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같은 상자에 넣어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했는데 상품 이름이 홍동백서”라고 했다.

김부겸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취약 지역에서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 지역의) 지지율을 10%만 더 올린다면 어떤 후보를 모시더라도 대선을 이기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뚝 떨어져 버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구 땅에서 민주당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인가, 고문님들부터 잘 보여주고 계신다.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당에 대한 위험 신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며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적신호가 켜졌고 그 결과는 11개월 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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