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포항 출신 현대건설 소속 여자프로배구 선수였던 고유민(25)씨가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연립주택 1층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는 이 곳에서 혼자 거주해왔다.
고씨의 지인은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면서 자택을 방문한 뒤 소방과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과 경찰이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없었고 주변인들에게 특이할 만한 연락을 한 것도 현재까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미뤄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씨의 유족도 부검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2013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2019-2020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개인적 사유를 들어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5월 1일 고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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