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신공항’ 호소문 발표
“지역일 아닌데 성급” 지적
지난 현장답사엔 9명 참여
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
의회 불참 의원 규탄 요구
지역정가 갈등 확산 조짐
“지역일 아닌데 성급” 지적
지난 현장답사엔 9명 참여
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
의회 불참 의원 규탄 요구
지역정가 갈등 확산 조짐
‘반쪽’으로 쪼개져 파행운영되고 있는 안동시의회가 이번에는 의회운영을 놓고 의원들간에 알력다툼으로 번지면서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지난달 29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호소문 발표가 의회 전체의원의 의중이 아닌 일부 의원들끼리만 서둘러 졸속으로 발표한 점이다. 이 때문에 의회의 대표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안동시의회의 분열양상은 상임위 구성에서도 양분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 24일 제218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당시에도 9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아 의사일정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채 임시회가 파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산회 중 현장답사’라는 명분으로 의원 절반만 참여한 가운데 3대문화권사업 등의 현장답사를 강행하면서 ‘반토막난 의회’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을 도외시한 채 안동의 당면 현안도 아닌 문제에 8명의 의원들이 서둘러 작성한 호소문을 덜컥 발표해 ‘화합의 의지는 없고 자신들의 명분 세우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체의원 의사도 아니고 안동지역 문제도 아닌데 서둘러 호소문까지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시민 A씨는 “선거철에는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고개 숙이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알력다툼으로 민생현안은 뒷전으로 두고 편가르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이니 이게 무슨 봉숭아학당도 아니고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정작 자신들은 창피함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예천군 지역위원회는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불참한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을 규탄함과 동시에 미래통합당 지역당협위원장인 김형동 국회의원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서 안동시의회의 갈등이 지역정가 전체로 확산될 조짐마저 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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