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공기 특별시 영덕’ 소음·저주파로 병든다”
  • 김영호기자
“‘맑은공기 특별시 영덕’ 소음·저주파로 병든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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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해면민 호지마을 풍력발전사업 반대집회
“자연재해 증가·주민 건강 위협·수업환경 악화”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일대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괴시리(호지마을)풍력발전소사업이 영해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4일 영덕군청 광장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영덕군 영해면 괴시3리 괴시전통마을 일대 야산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호지마을(괴시리)풍력발전소사업을 반대하는 호지마을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고재광, 이병춘, 윤문일) 주민 60여 명이 참여한 집회가 4일 오전 10시 영덕군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영해면 성내리와 괴시리, 사진리 등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영덕군민과 영덕군 공직자에게 드리는 길’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영해면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상한 각오와 절박한 심정으로 반대집회를 갖게 됐다”고 전제하고 “산림 훼손과 토목공사로 자연재해를 증가시키고 발전기 기계소음과 저주파 발생으로 인체 건강을 위협하며 토지 및 주택가격 하락, 수업환경 악화로 100년 여 전통의 영해초·중·고교가 사라질 위기를 겪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덕군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의 보고인 영해면이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주민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이같은 위기를 겪지 않도록 ‘맑은공기 특별시 영덕’답게 역사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산지전용을 비롯한 일체의 개발행위를 불허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영해면민 6600여 명 중 이날 현재 2500여 명이 반대 서명에 나서는 등 강력한 반대에 부딫힌 호지마을(괴시리)풍력발전소사업은 H에너지가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산66번지외 2필지에 사업비 470억원으로 발전 용량 16.8㎿(4.2㎾×4기) 규모로 건설을 추진 중인데 오는 10일 영덕군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산업자원통상부의 발전사업허가를 거쳐 지난 6월 영덕군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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