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권고에 대입 면접 영향력 떨어지나… 수험생 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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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권고에 대입 면접 영향력 떨어지나… 수험생 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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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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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별전형 방역 안내
논술·면접·실기 비대면 권고

교육부가 올해 대입에서 대학별전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비대면 면접이 늘어날 경우 면접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4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에 따르면 대학별전형은 비대면 진행이 권고되고 전형취지·공정성 확보상 불가피한 경우 학내 면접·실기·지필전형 실시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앞서 일부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감염병 확산 차단과 수험생 부담 경감을 위해 온라인으로 면접을 치르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고려대는 지난 6월 면접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면접 평가 방식을 변경했다. 학교추천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사전에 공개한 면접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올리는 방식이 적용된다.

교육계에서는 고려대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별전형에서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대학이 늘어날 경우 수시모집에서 면접 비중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실적으로 면접 이외에는 비대면 실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면접이 비대면으로 실시된다는 것은 면접 변별력이 약화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수시 일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면접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면접을 언급했지만 면접전형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학생에게는 큰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원격으로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대학이 늘어나면 수험생 가운데는 면접 변별력 변화에 따라 수시모집 전략을 수정하거나 비대면 면접에 맞는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대학 입장에서도 대학별전형 비대면 시행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나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한 시스템 준비도 필요하지만 19일까지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 이동에 따른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수험생은 지원 대학이 아닌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고 대학은 시험 관리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재직 중인 A교사는 “대학에서 주관하는 논술시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엄격하게 관리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권역별로 하면 전형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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