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 F35B 배치된다는데 이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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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F35B 배치된다는데 이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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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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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한국형 경항공모함에 탑재할 F35B 스텔스 전투기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군은 최근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소요 제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합동참모본부가 소요 제기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소요 제기는 군에서 필요한 무기사업을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개발사업비로 271억원을 반영하고 개념설계와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경항모는 만재 배수량 3만t급으로 2033년 전력화 계획이지만 군 당국은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항모에 탑재될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기종은 군이 요구하는 스텔스 등의 성능을 충족하는 F35B가 될 가능성이 지금으로 봐서는 기장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현재 20대 가량의 F35B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F35B가 도입돼 운영될 경우 유력 배치 지역은 포항공항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포항공항은 유일한 해군 공항이기도 하거니와 전투기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상륙지원인 만큼 해병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F35B가 현재의 포항공항에 배치 될 경우 가뜩이나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동해와 청림, 제철, 문덕지역은 그야말로 소음 지옥이 될 전망이다. 전투기의 경우 여객기나 잠수함 탐지기, 헬리콥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소음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투기는 이착륙 과정은 물론 매일 아침 출력검사를 해야 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과히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할 수 없다.

포항공항도 군공항소음방지법이 적용 대상이다. 향후 주민보상금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 될 전망이고 보면 장기적으로 현 위치에 잇을 필요가 없다.

더구나 포항공항의 경우 개설당시에는 외곽이었으나 현재는 남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택지개발도 늘어나 군공항 이전 취지에도 부합되는 공항이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입장에서도 포항공항을 호미곶 장기반도 구릉지역으로 옮길 경우, 후적지 개발로 수조원의 지역발전을 위한 종자돈을 마련 할 수 있음은 물론 포항시와 특히 남구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F35B 전투기가 2033년에는 20대가 배치되지만 현대전의 양상과 동북아의 주변 정세로 보아 크게 늘려날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국방부와 포항시는 과연 현위치에서 주민 민원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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