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수혜… “구미가 뜬다”
  • 김형식기자
통합신공항 수혜… “구미가 뜬다”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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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제공항’ 신조어 등장
신공항 이전지와 10분 거리
4개 고속도로 연결노선 건설
수출물류 비용·접근성 해결
항공물량 획기적 증가 기대
대기업 신규 투자로 이어져
미분양 아파트 입주권 매입
요충지 부동산 가격도 요동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도약
“구미국제공항 되나”구미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군위·의성으로 이전하면서 최대 수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산단과 불과 10여㎞ 거리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신공항과 근접한 구미지역 요충지의 부동산과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등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구미국가공단 전경.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가 뜬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받는 곳이 바로 구미다.

구미는 군위·의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와는 10여 km 거리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 5산단을 비롯한 구미산단의 국제선 항공물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군위·의성의 통합신공항이지만 사실상 ‘구미국제공항’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 구미지역 부동산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구미지역 부동산중개사무실에는 요즘 토지 거래를 문의하는 전화와 방문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신공항 연결로와 진입로, 5단지 인근 산동면과 제4확장단지, 현재 공사중인 문성→해평 낙동대교(가칭)와 연결되는 봉곡, 문성, 고아, 선산지역, 문성, 원호 도시개발 지역 등 요충지의 부동산 가격이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밖에 구미 제4확장단지 미분양 상태이던 아파트가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었고, 상가와 아파트, 토지 등과 심지어 구 시가지인 원평동 1구역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매입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

신공항과 관련 북구미 IC~군위 JC 구간(구미 부곡~ 군위 JC 25㎞)와 읍내 JC~군위JC 구간(칠곡 동명~구미 장천 25.5㎞) 등 4개 고속도로 연결 노선이 새로 건설되거나 확장된다. 내년 10월께 완공 예정인 북구미IC~군위 JC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계획대로 개통된다면 구미시와 통합신공항은 20분 이내로 한데묶이는 도시로 탈바꿈 하게 된다.

신공항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보는 곳은 공단내 수출업체다.

그동안 이들 수출기업들은 국제노선 부족으로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경비 절감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공단내 수출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출품 물류 수송이 굉장히 원활해질 것으로 보여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촉매역할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삼성, LG, 도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입지해 있는만큼 구미는 이제 해외 바이어들이 북적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미산단 내 삼성·LG 등 대기업과 계열사들도 신공항 대비 매뉴얼 새로 짜고 있고 신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은 지난달 말 400억원을 들여 반도체 핵심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은 100여 명이다. LG이노텍㈜는 지난달 구미사업장에 1274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투자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또 구미산단 내 대기업 협력업체들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에 발맞춰 대기업의 신제품 생산과 신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의 주요 수출품인 IT전자부품, 모바일, 첨단소재 등은 고부가가치와 정밀도 때문에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수출물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통합신공항이 공단의 수출물류 비용과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때문에 구미는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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