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강경남은 맹동섭(33) 등 공동 2위 그룹(3언더파 67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선수들은 강한 비바람과 페어웨이 양쪽으로 10cm 이상 되는 깊은 러프에 고전했다. 하지만 강경남은 실수를 최소화하며 지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3년1개월 만에 K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강경남은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경남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12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강경남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한 채 라운드를 마쳤다.
강경남은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어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러프에 빠지면 공을 빼내기 힘들 정도로 길었다. 해외투어에서도 활동해봤지만 이번 대회처럼 러프가 긴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며 “그래도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이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용은(48)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타이틀(PGA 챔피언십) 보유자인 양용은은 지난 2010년 한국오픈 이후 10년 만에 한국무대 우승을 노린다.
7월 중순 KPGA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수민(27·스릭슨)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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