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진해수욕장 군사시설 일부 철거
  • 이진수기자
포항 화진해수욕장 군사시설 일부 철거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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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훈련장 블록담장 철거
군 간부 휴양소로 변질
9월 해수욕장 개발 협약
경북 포항 화진해수욕장의 일부 군사시설이 12일 철거된다.

포항시는 10일 화진해수욕장 구역 내 자리잡은 군사시설인 화진훈련장 블록 담장을 12일 오전 11시께 철거한다고 밝혔다.

담장은 길이 400m에 높이 3m 정도이다.

담장은 당초 10일 철거키로 했으나 태풍 장미의 영향이 예상돼 이틀 후인 12일로 연기됐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오는 9월 민관군이 함께하는 화진해수욕장 개발을 위한 상생 협력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화진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화진훈련장은 1982년부터 육군 50사단이 사격훈련장으로 쓰고 있다.

전체 해수욕장 해안선 1600m 가운데 42%인 680m를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의 포항시 송라면 주민들은 이곳은 이름만 훈련장이지 사실상 군 간부 휴양소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군사시설의 반환을 요구해왔다.

지난 6월 29일에는 송라면 주민들이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군 모 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화진해수욕장 내 공용화기군사시설은 군의 훈련 목적보다 장군 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 시설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주민들은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훨씬 효율적이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를, 문재인 대통령은 거제도별장을 국민에게 돌려줬다”며 화진해수욕장 내 군사시설도 주민들에게 즉각 이전·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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