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기 코로나 직격탄 고전
포스코 조강 생산량 목표치↑
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세
판매량 예상치도 상향 조정
中 경기부양 투자 확대 나서
철강 수요 증가 전망 기대감
철광석 가격 상승 변수 작용
포스코 조강 생산량 목표치↑
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세
판매량 예상치도 상향 조정
中 경기부양 투자 확대 나서
철강 수요 증가 전망 기대감
철광석 가격 상승 변수 작용
전방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 등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그룹사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포스코 자체 실적)으로 매출 5조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1968년 창사 이후 50여년 만에 처음이다. 대부분 글로벌 철강사가 적자를 낸 1분기에도 4581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저력을 과시했지만 2분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포스코가 최근 올해 조강 생산량 목표치를 올렸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올해 조강 생산량 목표를 3530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올초 연간 조강 생산량 목표를 3670만t으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자 3410만t으로 낮춘 바 있다. 실제 포스코의 1분기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54만t, 24만t 각각 감소했다. 2분기에는 무려 127만t, 87만t이나 각각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자동차 산업 등 수요산업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조강 생산량 계획을 다시 늘린 것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 1분기 말 3240만t으로 제시했던 올해 판매량 예상치도 최근 3380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하반기 철강 수요 증가 전망도 철강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제철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13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94% 감소하는 등 상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세계의 ‘락다운(이동제한조치)’이 풀리는 분위기여서 자동차용 강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은근히 시황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변수는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세다. 수익성 개선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철광석 현물가격(호주산·중국 수입)은 이달 초 118달러를 기록해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올초와 비교하면 약 25%,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0% 상승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 바닥을 찍은 철강시황이 전방 수요산업 회복세로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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