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중순, 포항 시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전시회가 찾아온다.

김도원 작가의 ‘고래’를 주제로 한 도자기 핸드페인팅, ‘흙이 색을 가질 때-도자기에 스며든 고래’가 15~20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김 작가의 첫 개인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36세인 김 작가는 포항에서 태어나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색을 가지는 온도 1250씨’ 도화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수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5년 ‘꽃피는 봄이오면’ 단체전을 시작으로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제1회 대한민국 민화 아트페어, 강진 민화뮤지엄 특별 초대전, 포항 중앙아트홀 ‘민화, 삶에 스미다’ 2인전, 조선민화 박물관 민수회 특별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제4회 대한민국 민화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제13회 포항 불빛 미술대전 입선, 제5회 대한민국 민화대전 우수상, 제14회 포항 불빛 미술대전 특선, 제22회 전국 민화 공모전 특선을 수상했다.

김도원 작가로부터 이번 전시회 취지와 의의를 들어봤다.



△이번 전시회 주제와 일정은

“‘흙이 색을 가질때-도자기에 스며든 고래’를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 메인 주제는 ‘고래’로서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바닷가에 사는 포항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동물이라서 선정했다.”

△주요 작품 및 작품 수는 어떻게 되나

“고래를 주제로 한 20여점이 있다.”

△이번 전시회를 소개한다면

“흙이 색을 가질 때라는 전시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흙으로 만들어진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고 유약을 바른 뒤 구웠을 때 나오는 도자기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전시회의 특별한 점을 소개한다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래’ 라는 소재가 민화를 비롯한 다양한 그림과 색들 속에서 어우러지는 모습들을 도판 위에다 작업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도자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조형으로 표현되는 작품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도자기 자체를 소재로한 페인팅 작업으로도 종이나 다른 소재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도자기만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도판뿐 아니라 다양한 조형 작업과 또 그위에 올라가는 페인팅 작업들을 통해 도자기로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작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