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켜진 코로나 ‘빨간불’... 포항시, 재확산 차단 주력
  • 이진수기자
다시 켜진 코로나 ‘빨간불’... 포항시, 재확산 차단 주력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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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집회 참여자에
빠른 시간내 검체 검사 주문
검사 거부시 법적조치 예고
시, 통합진료소 재운영 계획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당부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에게 즉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면서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포항에 약 5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자 포항시가 강도 높은 확산 예방에 나섰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일부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포항에서도 이날 340여 명이 상경, 집회 참여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포항시민들 가운데 코로로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포항시가 지역사회 재확산 차단에 적극 나섰다.

포항시는 18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대시민 협조를 통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즉시 검체 검사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시민들은 당분간 수도권 방문 자제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18일 중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유하면서 검체 검사를 받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방문한 시민들도 즉시 보건소에 검체 검사를 받기를 당부하면서 당분간 수도권 방문 및 이 지역 사람들과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광화문 집회와 별도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시민 9명의 명단을 받아 검체 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18일 현재 포항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있다.

포항의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지역사회 감염자는 지난 3월 18일 발생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의 안정화 단계에서 최근 들어 국가 전체적으로 재확산되고 있으며 포항에도 감염자가 발생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포항시민들은 18일 중으로 남·북구보건소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별한 사유 없이 이날 중으로 검체 검사를 받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향후 지역사회 감염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일 지역 의료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의 현상 진단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포항종합운동장 등에 통합선별진료소를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방역단 및 방역컨설팅단을 활용해 KTX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 관문역할을 하는 장소에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임시격리시설 운영과 해외입국자 이송지원 방역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밀폐·밀집 지역의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해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실행하는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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