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일부 교수들, 무너져 가는 대학을 교육부가 철저히 감사해달라
  • 이상호기자
선린대 일부 교수들, 무너져 가는 대학을 교육부가 철저히 감사해달라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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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선린대학교를 사랑하는 교수일동’ 성명서 내
대학 내 각종 사학비리 의혹을 교육부가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
포항 선린대 전경.

교육부가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및 포항선린대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종합감사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교수들이 교육부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일부 교수들로 구성된 ‘선린대학교를 사랑하는 교수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무너져 가는 선린대를 교육부의 철저한 감사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교수들의 무관심과 침묵이 재단의 전횡과 오판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법과 상식을 초월한 행태들이 점점 도를 지나쳐 무차별 대학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장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도구로 이용됐다”면서 “행정부총장의 교비 및 국고횡령 혐의의 검찰수사 등에도 대학본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대로 선린대를 방치하면 대학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선린의 50년 역사가 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교수들의 양심을 걸고 대학을 살리고 싶다”면서 “이번 종합감사가 선린대를 바로 세우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현 이사장의 허위경력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과 교비횡령 등을 교육부가 면밀히 조사해주길 믿고 있다”면서 “법인과 관련한 감사준비 자료는 전자문서가 아니기 때문에 문서위조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교수들은 교육부 감사관실의 자료요청과 면담계획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며 “보육교사교육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정관개정을 통해 법인소속으로 변경됐는데 총장 결재 없이 법인사무국과 이사장의 결재만으로도 자금 집행이 가능한 구조다. 그동안의 자금집행 내역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부 감사를 통해 잘못된 점은 과감하게 시정조치 해주길 바라고 교수를 비롯한 행정부서 및 담당자들이 책임져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지적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면서 “떨어질 만큼 떨어진 교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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