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냉수대 끝나니 고수온 걱정
  • 이상호기자
경북동해안, 냉수대 끝나니 고수온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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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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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급격한 수온 상승 우려… 양식업 긴장
포항 매년 피해 발생… 시, 예산 지원 등 최소화 온힘
동해연안에 냉수대가 소멸되고 외해역의 고온 표층수와 동한난류가 유입되고 있어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해 포항 한 양식장의 강도다리 수만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한 모습. 뉴스1
동해연안에 발령됐던 냉수대 주의보가 지난 18일에 해제됨에 따라 급격한 수온상승이 예상돼 양식업계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중부 및 남부 연안 수온이 22.7~25.9도로 회복돼 지난 8월 3~10일 발령한 냉수대 주의보를 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의보가 해제 된 곳은 영덕-울진 후포와 포항 구룡포-울산 정자이다.

부산 기장-울산 진하는 아직 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냉수대가 소멸된 지역의 경우 외해역의 고온 표층수와 동한난류가 유입되고 있어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냉수대 소멸에 따른 표층수온이 급상승(4도 이상)하면 어류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인 폭염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식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매년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포항의 경우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육상양식장 고수온 피해는 지난 2017년 27곳에서 44만 1000마리가 폐사해 4억 1300만원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8년에는 32곳에서 63만마리가 폐사해 5억1400만원, 지난해는 5곳에서 4만 3000마리가 폐사해 1억 3500만원 피해를 봤다.

포항지역에는 육상 양식장이 총 43곳으로 고수온 시기가 되면 모두 피해에 취약하다.

포항시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산 4억원으로 액화산소를 각 육상양식장에 지급하고 있고 순환펌프도 보급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 위성수온 및 수치모델 등을 활용해 고수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예측지역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업인들은 수시로 수온을 체크해 갑작스런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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