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규제자유특구, 세계 최초 ‘인체 폐지방 콜라겐’ 추출 시작
  • 김무진기자
대구 규제자유특구, 세계 최초 ‘인체 폐지방 콜라겐’ 추출 시작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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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체 유래 콜라겐 활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 착수
환경폐기물↓·고부가가치 재생의료 원료 생산 ‘일석이조’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가 지방흡입 시술로 버려지는 인체 지방을 세계 최초로 재활용, 바이오잉크 및 피부 상처 치료용 의료용품 등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25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에 따르면 대구 규제자유특구가 오는 31일 ‘인체 유래(由來) 콜라겐 활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에 착수한다.

현재 인체 유래 콜라겐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로 분류, 전량 소각토록 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가 크고 희귀성으로 인해 고부가 가치 의료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최소 연간 40톤의 소각 폐지방을 활용할 경우 약 1조원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방흡입 시술 전문병원과 협력,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들어간다.

인체 유래 콜라겐 실증에서는 안전한 의료제품 원재료 제공을 위해 기증자 연구동의서 획득, 미생물 오염 및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미감염 여부 확인, 기증자 비식별화 및 추적 시스템 마련, 윤리적 사용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 등 사전 검증 절차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윤리성을 갖춘 실증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실증이 상용화되면 환경폐기물을 줄이고, 고부가 가치 재생의료 원료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내다봤다.

특히 이번 실증이 우리나라가 콜라겐 의료기기 원재료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특허와 연구 논문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김한식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은 “대구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역 첨단의료 산업기술 선도는 물론 혁신성장 동력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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