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태풍피해 신속복구 행정력 집중
  • 이진수기자
포항시, 태풍피해 신속복구 행정력 집중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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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초속 44.6m 강풍
정전·도로통제·농작물 피해
도로구조물 파손 등 피해 커
시, 전 공무원 비상근무 돌입
발 빠른 복구 작업 ‘구슬땀’
이강덕 포항시장이 태풍 피해를 입은 죽장 과수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 대책을 세우고 있다.
태풍 마이삭이 포항을 덮친 3일 오전 해안가인 구룡포에 각종 건축 구조물이 강풍에 못이겨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포항시는 3일 새벽 강풍과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피해상황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구룡포를 비롯한 해안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4.6m에 달하는 강풍을 기록했다.

폭우를 동반한 심각한 강풍으로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등 일대에 정전이 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풍으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월파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도 블럭이 도로를 덮치고, 간판이 날리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태풍 영향으로 시내 지역은 82.5㎜, 죽장면 상옥은 125.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포항에 평균 72.3㎜의 비가 내렸다.

태풍으로 한때 구룡포읍 3가구 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침수 및 도로구조물 70여건이 파손됐으며 가로등 피해도 20여건이 접수됐다. 주택은 동해면 일월동 등 12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도 상당했다. 벼 600여㏊가 도복됐으며 비닐하우스(30%)와 과수 낙과(20%)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곳곳에 상가 간판의 피해도 이어졌다.

본격적인 피해 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날 피해 복구를 위해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로 상황관리체계에 들어갔다.

공무원들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 잔해 복구 및 현장 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포크레인, 덤프트럭, 지게차 등 중장비 10여 대를 동원해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를 하고 있으며 두호시장 및 장성시장에 이동식 수중 펌프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및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침수, 도로구조물 침하, 농작물 등 피해가 엄청나다”며 “공무원들과 군 장병, 자원봉사단체에서 피해복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새벽부터 빗물펌프장, 죽도시장 주변도로, 구룡포 침수피해지역을 시작으로 기계·기북·죽장의 과수 낙과 피해현장, 송라·청하 해안가 마을 피해현장, 해안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구룡포읍의 월파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태풍 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주문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구 현장에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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