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6개월 자영업자 15만 무너졌다
  • 손경호기자
코로나 6개월 자영업자 15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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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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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운영’ 6개월 연속 증가… IMF 이후 최장 기록
8월 이후 고용상황 미반영… 9월 이후 더욱 심화될 듯
뉴스1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6개월 사이에 자영업자 15만명이 무너졌다. IMF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1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7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의 질 악화의 대표적 지표로도 활용되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경기악화로 직원을 해고해 나홀로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아예 사업을 접은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실제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올 3월 19만5000명 감소한 이후 6개월 연속 매월 15만명 이상 감소하면서 22년 만에 최장 기록을 나타냈다. 앞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IMF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2월~12월 11개월 동안 15만명 이상 감소한 바 있다. 반면 직원 없이 나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는 8월 419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6만6000명 증가해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세사업자 등의 경영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같은 자영업자의 경영악화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 이번 8월 통계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8월16일 이후 고용상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100만원의 새희망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12개 집합금지 고위험업종과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9시 실내 취식이 금지된 카페, 음식점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여기에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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