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2차례 보완 필요 통보
마이삭·하이선 대규모 피해 발생
자연재해 대한 대책 강화 지적도
항공청 “200년 빈도이상 설계
침수피해대책 수립 상태” 밝혀
마이삭·하이선 대규모 피해 발생
자연재해 대한 대책 강화 지적도
항공청 “200년 빈도이상 설계
침수피해대책 수립 상태” 밝혀
최근 환경청이 울릉공항 착공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보완의견을 낸데 이어 최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등이 울릉도 를 강타한데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
국토교통부와 경북도는 오는 10월중 착공을 목표로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 평가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최근 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보완의견을 수립한 상태다. 환경청의 통보 내용에는 수목이식계획을 다시 수립해 식생보존등급을 재평가하고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인한 조류충돌 위험성을 재평가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청은 지난 2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받고 지난 5월 1차 보완의견을 낸데 이어 지난 9일에도 2차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부산항공청은 이달 말까지 2차 보완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형 태풍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당초 울릉공항은 10월에 착공해 2025년 개항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38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도 예산도 정부안에 800억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업무협의와 인허가 등의 절차가 지연된데다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를 추가로 보완하라고 회신해 왔다. 이런 가운데 두 차례의 태풍까지 강타해 10월 착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항공청 등 관련기관은 울릉공항의 방파호안은 200년 빈도이상에 설계파고 12.6m(최대파고 22.6m), 방파호안 마루높이 24m 등으로 설계돼 울릉 공항시설의 안전성은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덮쳤을 때 수십톤의 테트라포드가 부서지거나 일주도로 위로 떠밀려 올라왔다”며 “지구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대형 태풍 발생 빈도 등을 감안해 설계최대파고 이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항공청은 “울릉공항은 200년 빈도이상 설계를 적용해 월파를 허용하지 않으며 공항 내 배수시스템과 활주로, 착륙대 지역의 배수시설 규모도 상향개선해 침수피해대책을 수립한 상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인근 43만455㎡ 부지에 총사업비 6633억원을 들여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길이 1200m, 폭 36m의 활주로로, 계류장 6대, 여객터미널 3500㎡, 주차장 등을 갖춘 시설을 건설하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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