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대 교수 채용비리 의혹 터져
  • 이상호기자
포항 선린대 교수 채용비리 의혹 터져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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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산업계열 B씨 비전공자임에도 전임교수로 채용
교원초빙공고 변경까지 이뤄져 결국 채용
교직원, 총장이 개입됐다
총장, 의혹 사실 아니다. 필요한 인재였기 때문에 채용했다
포항 선린대 전경

각종 사학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선린대학교(본보 5월 13일자 4면, 7월 21일자 4면, 8월 7일자 4면 보도 등)에서 이번에는 특정학과의 교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선린대 교수 채용비리 의혹은 최근 진행된 교육부 종합감사에서도 다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A총장이 교수 채용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6일 본보 취재 결과, 지난해 7월 선린대의 제철산업계열 교수 채용과정에 앞서 A총장이 이 계열 교직원에게 B(현재 제철산업계열 전임교수)씨의 이력서를 보여주며 “능력있는 사람이니 지원하면 나중에 심사위원으로 들어가서 잘 봐달라”는 취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력서를 받았던 교직원은 B씨가 제철산업계열과 전공이 불일치 해 이를 거절했고 B씨는 지난해 12월 채용 1차 서류심사에서 ‘전공 불일치’로 불합격 처리됐다.

그런데 지난 2월 다시 진행된 올해 1학기 교원채용에서 B씨가 강의전담교원으로 채용됐다.

제철산업계열 전공이 아니었던 B씨가 채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채용과정에서 공고된 ‘교원초빙공고’에 B씨가 전공한 경영학이 갑자기 전공분야에 신설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의 선린대 교원초빙공고를 보면 제철산업계열의 전공분야에는 없었던 경영학 등이 지난 2월의 교원초빙공고에는 갑자기 생긴 것이다.


교원초빙공고 변경에 있어 대학 기획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A총장이 있어 가능했고 결국 A총장이 원했던 B씨가 전공 불일치임에도 초빙공고 전공분야 변경을 통해 채용됐다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시 제철산업계열 교직원이 “어떻게 전공이 불일치 하는 사람을 채용하려고 초빙공고까지 바꾸냐”며 대학 측에 수차례 항의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씨는 지난 1학기에 강의전담교원으로 채용됐다가 지난 8월에는 전임교수로 임용된 상태다.

전공 불일치로 제철산업계열에 들어오기 힘든 B씨가 초빙공고 변경을 통해 대학에 들어왔고 신분도 한학기만에 강의전담교원에서 전임교원으로 바뀐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직원은 “A총장이 특정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한학기만에 강의전담교원에서 전임교원으로 바로 임용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이뤄진 교육부의 선린대 종합감사에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선린대 A총장은 “채용비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B씨의 경력이 대학 제철산업계열 발전에 충분히 도움도 되고 인재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채용이 이뤄진 것이다”면서 “채용에 개입됐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의혹이고 정당한 절차를 통한 것이며 오로지 대학 발전만 항상 생각한다.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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