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감염 막아야 대유행도 막는다
  • 김무진기자
잠복감염 막아야 대유행도 막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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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
25.4%… 유입 이후 최고치
숨은 환자 대유행 불씨 예고
추석·개천절 등 방역 걸림돌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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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잠복감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면 3, 4차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전체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25.4%에 달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해당 수치로는 최고치다.

문제는 잠복감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면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온 점이다.

특히 잠복감염의 특징은 처음엔 아무 증상도 없는 무증상이었다가 추후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많아 방역당국에서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잠복감염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해 증식하기 시작했으나 겉으로는 그 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미확인 무증상 감염자를 말한다. 감염자 스스로도 감염된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측불허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2주간(3일 0시~16일 0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신고된 인원은 총 2055명으로 그 중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는 522명이다. 다시말해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잠복감염자라는 것이다. 지역사회에 이런 무증상 잠복감염이 만연해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에서도 이 같은 수치는 어느 정도 예측했었다. 지난 8월 2차 대유행을 거치면서 감염 경로가 직장과 가족 등 지역사회 곳곳으로 파고 들었고 또 그 와중에 다수의 확진자를 쏟아냈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참석자들이 방역을 방해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규 확진자가 현재 100명대를 유지하며 다소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든지 재확산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 수치가 말해준다. 실제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증가는 재확산의 복병이다. 지난 5월초 황금연휴를 거치면서 대규모 집단 감염을 일으켰던 이태원발 코로나19 사태는 근본적으로는 무증상 잠복감염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당시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수치를 살펴보더라도 4월까지는 6%대에 머물던 사례가 5월에는 7%대, 6월 초에는 10%대 초반까지 빠르게 치솟았다. 당시에도 방역당국은 이를 지역 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확진자로 해석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연휴, 개천절 집회 등도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도 지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추가됐다.

대구 2명, 경주 4명, 포항 2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모두 지난 15일 산양삼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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