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세… 코로나 극복 ‘청신호’
  • 김우섭기자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세… 코로나 극복 ‘청신호’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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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후 8월 첫 증가
러·베트남 정기 항로 재개
車·철강·우드펠릿 수요↑
러·일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
인입철도 개통 경쟁력 강화
포항영일만항이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가 증가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물동량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운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국내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여 그나마 희소식이 되고 있다.

포항영일만항은 코로나19로 지난 8월까지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은 240척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2척보다 17.8% 감소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도 5만 9479TEU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17일 경북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8월까지 외항선 입항과 물동량 누적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적지 않은 감소폭을 보이고 있지만, 7월부터는 회복 조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 수는 66척으로 작년 같은 시기 68척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에 비해 5월에는 71%가 감소했으며, 6월에는 66% 감소한데 반해, 7월에는 33% 감소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가 증가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물동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영일만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인 자동차, 철강, 우드펠릿 등의 화물에 대한 해상운송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러시아, 베트남 등 정기 항로가 재개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인입철도 개통으로 포항영일만항의 접근성과 물류비 측면의 경쟁력이 강화돼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포항영일만항~강릉 주 6회 운행으로 시작한 인입철도 운송은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우드펠릿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9월에는 주 12회로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주 24회까지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또 이번 달 11일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마이즈루로 주 1항차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 신규개설로 영일만항의 항로 네트워크가 확충되면서 향후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추세가 해양운송 수요 증가와 정기항로 재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만운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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