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새 먹거리 ‘해상풍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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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새 먹거리 ‘해상풍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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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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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重·LS전선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청사진 속속
그린뉴딜정책 업고 사업 강화
바다 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 해상풍력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힙입어 순항 중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은 새롭게 해상풍력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 두산, 현대는 해상풍력 사업 관련 청사진을 속속 내놓고 있다. SK E&S는 지난 16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해상풍력 강화를 천명했다.

SK E&S는 “현재 전남 신안에 국내 단일 규모로 최대인 해상풍력 96MW를 추진 중이고, 추가로 8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종합 민간 발전사인 SK디앤디(SK D&D)도 해상풍력발전에서 전남, 제주 등지에서 총 700MW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의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석유공사와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200MW 규모의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사인 에퀴노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해1 가스전은 2022년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고,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분야의 기술검토를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철강사인 포스코, 풍력발전기 터빈 제조사인 두산중공업, 전력 케이블을 담당하는 LS전선이 함께 참여한다. 포스코는 해상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 공급과 경제성 향상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터빈 제작, LS전선은 해저 전력케이블을 각각 제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도 지난 10일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체결식에서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확대 정책으로 인해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은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해상풍력설치선(WTIV)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지주는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과 타워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특수 철강 소재를 제작 중이다. 두산중공업도 2025년까지 해상풍력발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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