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심상찮다
  • 나영조·이상호기자
포항·경주 심상찮다
  • 나영조·이상호기자
  • 승인 2020.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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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일주일새 9명·경주 사흘간 10명 발생 방역당국 비상
확진자 대구·영천·부산 등 거쳐 지역 간 무차별 확산 우려
포항 68번·경주 최소 3명 감염경로 불분명… 불안감 커져
뉴스1

포항과 경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포항에서는 일주일새 9명이, 경주에서는 사흘동안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항의 5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KTX 등을 이용해 대구·영천·부산 등을 거친 것으로 조사돼 지역 간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포항시와 경주시는 지난 18일, 19일 각각 ‘전 시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이미 발동한 상태다. 경주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교정속옷 판매업자로 알려진 6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8번 확진자와 관련한 지역 내 감염자는 69번 확진자에 이어 2번째 사례다. 69번 확진자(포항시 북구·50대 여성) 역시 68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지난 17일 확정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10일 62·63번 확진자(산양삼 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새 무려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생기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항지역에는 총 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중인 80대 B씨(지역 71번 환자)가 17·18일 두 차례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역 66번째 확진자 C씨(지난 16일 사망)와 8층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66번 확진자 B씨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 180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포항에서 첫 사망자(66번 확진자)까지 발생했고 68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뚜렷히 나타나지 않은 ‘깜깜이 감염자’로 알려져 지역 내 무차별 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주에서도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고 나머지 1명은 50대 시민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 학생이 등교한 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4명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 동안 1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최소 3명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학교발(發)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인 18일 경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다행히 해당 중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았고, 학교에 나갔던 고3 학생의 경우도 같은 학년 학생과 교직원 28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8층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조치됐고,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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