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곳곳서 한숨
  • 이예진기자
“추석물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곳곳서 한숨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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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1㎏당 최고 6만5000원·시금치 1단 5000원 선
수산물·채소 등 전체적 상승… 추석 앞두고 더 오를 듯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 “코로나19로 손님 발길도 뜸해”
추석명절을 앞둔 20일 오전 포항시 죽도어시장에 있는 문어 가게에서 방금 삶아낸 제수용 돌문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시금치 1단이 5000원이 넘고 애호박 1개가 2000원 한다니 장보기 겁나네요”

추석을 열흘정도 앞둔 20일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과 어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입에서 한숨이 쏟아졌다.

채소류는 지난달 말에 비해 가격이 무려 두배 이상 올랐다. 2차례 태풍으로 채소밭이 쑥대밭된데다 출하자체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품질도 예전같지 않다.

20일 현재 죽도시장에서 판매되는 채소류 가격은 무 1개에 3000원, 시금치 1단에 5400원, 애호박 1개에 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밖에 상당수 제수용 채소류도 오른 상태다.

채소류 상가주인들은 “채소류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올 여름 폭염과 2차례 태풍 영향이 크다”면서 “특히 일반 채소의 경우 국내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산이 없다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채소뿐만 아니라 포항·영덕 등 경북동해안 지역민들이 차례상에 올리는 문어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돌문어는 평년 대비 약 1만원 정도 오른 1kg에 6만~6만5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고 제수용 생선인 민어 조기 등도 3000~50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도 추석을 4~5일 앞두고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여년째 죽도시장에서 문어가게를 운영 중인 ‘22화일엄마 가게’ 주인은 “지금쯤이면 제수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제법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탓인지 손님의 발길이 뜸하다”면서 “가격도 많이 올라 추석재미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임정애(여·63·북구 죽도동)씨는 “동네 대형마트에 있는 채소 가격이 많이 올라 죽도시장에 나오면 다소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 망설여진다”면서 “모든 제수용품 가격이 너무 올라 장보기 겁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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