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7월부터 승률 1위 질주…선발·불펜 모두 안정된 마운드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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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월부터 승률 1위 질주…선발·불펜 모두 안정된 마운드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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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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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7월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2020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KT는 21일 현재 63승1무47패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넘어 2위 나아가 정규시즌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선두 NC 다이노스(65승3무42패)와는 3.5경기 차, 2위 키움 히어로즈(67승1무49패)와는 단 1경기 차이다.

KT는 6월31일까지만 해도 21승27패로 8위에 머물러 있었다. 2019년, 창단 후 최초로 5할 승률(71승2무71패)로 시즌을 마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KT는 가을야구를 목표로 2020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믿었던 불펜진이 흔들리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랬던 KT가 7월부터 무서운 질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KT는 7월 15승1무6패로 전체 1위 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시작했다. 8월에도 5할 이상(13승10패)의 성적을 기록한 뒤 9월 현재까지 14승4패(1위)로 상승세가 오히려 더 뜨거워졌다.

KT는 7월 이후 42승1무20패로 리그 최고 승률(0.677)을 기록했다. 선두 NC의 같은 기간 승률이 0.550(33승3무27패)인 것을 감안하면 KT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이 기간 투타 모두 안정감을 찾은 KT지만 마운드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KT는 7월 이후 리그에서 유일하게 3점대 팀 평균자책점(3.90)을 기록한 팀이다. 선발(4.09)과 불펜(3.60) 모두 리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이다.

선발진에서는 신인 소형준이 이 기간 6승(무패), 윌리엄 쿠에바스가 5승(4패)을 올려주며 활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장 많은 16경기에 나와 10승(3패)을 수확한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승리를 추가, 시즌 14승(7패)째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쿠에바스가 세운 KT 투수 최다승 기록(13승)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많은 데스파이네는 현재까지 총 167이닝을 소화,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151⅓이닝을 던진 공동 2위(KIA 애런 브룩스,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차이가 적지 않다. 데스파이네는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5월부터 6월까지 평균자책점 6.10(9위)에 그쳤던 불펜도 달라졌다. 7월 이후 김재윤은 26경기에서 3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이외에도 이보근(31이닝 평균자책점 1.74), 유원상(26⅓이닝 평균자책점 4.10), 주권(23⅔이닝 평균자책점 3.04)로 활약했다.

한편 상승세의 KT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롯데, KIA의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고 LG와는 상위권 경쟁 중이다. 현재 페이스가 좋지만 KT도 방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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