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사격장 반대위, 국방부에 탄원서 전달
포항 장기면 주민들이 21일 국방부를 방문해 아파치헬기 사격 즉각 중지 및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는 이날 “장기면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지난 60년 간 사격장의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다”면서 “특히 지난 2월 주민과 사전협의 없이 강행된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은 그동안 참아왔던 소외감과 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주민들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때는 전화조차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반대위는 이날 주민 2000명이 서명한 ‘포항시 수성사격장 이전 및 완전 폐쇄 탄원서’를 국방부와 한미연합사에 전달하고 “10월 예정된 아파치 헬기 사격은 물론 앞으로 예정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의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의 폐쇄 및 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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