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송림初 통폐합 ‘산넘어 산’
  • 이상호기자
포항 송도·송림初 통폐합 ‘산넘어 산’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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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상가번영회, 240억 투입 ‘송도초 개축공사’ 반대
“송도 발전 위해 예산 낭비 아닌 송림초와 통폐합” 주장
교육당국 “학교 통폐합 추진… 학부모 등 반대로 불가”
포항 송도상가번영회가 22일 포항시청 앞에서 ‘송도초 개축공사 계획’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되다 흐지부지 된 포항 송도·송림초등학교 통폐합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이 문제를 송도상가번영회가 다시 거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송도상가번영회는 22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폐합 학교 대상인 송도초 개축공사를 결사 반대 한다고 밝혔다.

번영회는 “학생 수가 얼마되지 않아 송림초로 통폐합 돼야 하는 송도초에 교육부 예산 240억이 투입돼 개축공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통폐합 대상인 송도초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송도 발전에 매번 걸림돌이 되는 송도초는 빨리 송림초에 통폐합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22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실시하는 ‘그린스마트스쿨’에 송도초가 심사에 올라갔고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

심사를 통해 확정이 되면 개축공사가 진행되는데 상가번영회는 통폐합 학교 대상에 이 같은 예산을 투입할 이유가 없고 송도발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송림초에 통합시키라는 것이다.

현재 송도초는 학생 수가 108명이고 오는 2021년 114명, 2022년 130명, 2023년 145명, 2024년 158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가 겨우 소폭 늘기 때문에 통폐합이 시급하다는게 번영회 등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 2013년 포항시 등이 추진하다 흐지부지 됐고 지난 2017년에는 송도동 개발자문위원회가 추진했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지난 2013년 당시에는 경북도교육청이 통합 시 송도초 학생들이 송림초로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약속했지만 결국 통폐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통폐합이 힘든 이유는 송도초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통폐합이 되려면 학부모가 3분의 2이상 찬성해야 추진이 가능한데 현재 송도초 학부모들은 대다수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송도초 동창회도 반대를 하고 있어 이 같은 이유들도 인해 통폐합은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송도·송림초 통폐합 문제는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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