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연휴기간
여객선 증편·운임할인無
선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
선박 터미널 등 방역 강화
여객선 증편·운임할인無
선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
선박 터미널 등 방역 강화
울릉도 출향인과 관광객들은 올 추석엔 울릉도 찾기가 힘들 전망이다.
그동안 명절 때는 울릉항로 여객선을 증편운항 해왔으나 이번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증편하지 않고 울릉군과 선사가 매년 시행해 오던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이번 추석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도 한층 강화된다. 24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좌석을 1칸씩 비우도록 발권 해 여객선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는 것.
종전에는 승선 전에만 발열 측정을 했으나, 연휴기간에는 하선 시에도 발열을 재확인해 고체온자를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 내부에서는 불필요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한다. 선박과 여객터미널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한다. 여객터미널은 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며 선박도 1일 1회 이상 소독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올해 울릉도 관광객은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했다. 8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약 30만 2000명이 방문했으나, 올해에는 1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한 도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 예매율도 증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예년의 40~50%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석기간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인원이 7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이용객이 3000~4000명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광객들께서는 연휴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으므로 다음 기회에 더 자주 찾아 더 오래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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