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술단원 성추행 논란, 공무원노조-의회 갈등
  • 이진수기자
포항예술단원 성추행 논란, 공무원노조-의회 갈등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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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 시의원 고발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노조·의회 법적다툼 전망
포항시 공무원 노조가 포항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포항시립예술단원 성추행 논란이 공무원 노조와 포항시의회 간 법적 다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는 28일 오전 포항시청 광장에서 ‘김민정 포항시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김 의원 사무실(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실)을 찾아갔으며, 위원장실 문이 잠겨있어 수차례 노크 끝에 어렵게 김 의원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당시 김 의원은 포항시립예술단 성추행과 관련해 포항시의 의도적인 축소·은폐·회유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시정질문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후 김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노조의 방문이 신변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이었으며 모욕적인 의견을 나눈 자리였던 것 같이 발언했다”고 했다.

또 페이스북에도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하는 등 김 의원이 발언한 내용과 글들이 너무 과장됐으며 일부 내용은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 의원은 노조가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처럼 오해를 만들었다”며 “이는 포항시 공무원 노조와 조합원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김 의원을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포항남부경찰서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의원과 공무원은 어찌 보면 갑과 을의 관계라 할 수 있다”면서 “공무원의 시의원 고발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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