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로 나타났다.

28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2015~2019년)간 광역자치단체별 자연재난 재산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상북도가 입은 재산피해액은 2082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경상북도 이어 경상남도(1038억원), 강원도(745억원), 충청북도(745억원), 울산광역시(6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재산피해액은 2위인 경남의 2배가 넘는다.

반면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광역시로 1억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광역시(7억4500만원), 세종특별자치시(8억3000만원), 서울특별시(29억1000만원), 대전광역시(33억9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가 가장 큰 경북은 가장 적은 광주에 비해 무려 1700배가 많았다.

지난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국적인 재산피해 금액은 총 2160억원으로 전년도인 2018년도 1413억원에 비해 53%나 늘었다. 또 재난재난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지난해 24명으로 2018년에 비해 4명 늘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상도와 강원도, 충북, 울산 등에서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다른 시도에 비해 큰 이유는 산지가 많고 태풍이 자주 지나가는 경로에 위치한 때문인 것으로 양 의원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