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사회 파고든 ‘메신저 피싱’ 기승
  • 김무진기자
언택트 사회 파고든 ‘메신저 피싱’ 기승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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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8월 328건 발생·피해금액 8억8000만원
스마트폰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등 범죄수법 다양
경찰 “명절기간 기승 부릴 것” 피싱 예방 홍보 주력

카카오톡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가족·지인을 사칭,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Messenger Phishing) 범죄가 대구에서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형적인 언택트 범죄인 메신저 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8월 대구에서 일어난 메신저 피싱 범죄는 328건, 피해액은 8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붙잡힌 메신저 피싱 사범도 107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 161건과 피해액 4억3000만원과 비교해 167건(103.7%) 및 4억5000만원(104.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 ‘핀 번호’를 전송해 달라고 하거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수법들도 등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경찰청은 메신저 피싱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과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메신저 피싱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대구경찰청 SNS, 지역 주요 인터넷카페 등을 통한 메신저 피싱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적극 알린다.

오프라인에서도 옥외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한 예방 홍보에 주력하고, 문화상품권 구입·편취형 신종 유형에 대해서는 편의점 업주들과 협력해 피해를 막는 데 집중한다.

예종민 대구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은 “메신저 피싱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메신저로 금품을 보내는 것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명절 기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신저 피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메신저 가족·지인으로 표시돼도 꼭 전화 통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이전에는 절대 돈을 보내면 안 된다. 또 가족이나 지인이 본인이 아닌 타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의심 및 확인해야 한다.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경찰(112)이나 해당 은행 콜센터로 송금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이후 송금 내역서, 대화 내용 캡처 자료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112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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