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철강산업 미래경쟁력 강화 나선다
  • 김우섭기자
경북도, 철강산업 미래경쟁력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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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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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력 강화 등
구조고도화 지원 초점
경북도로부터 10일 조업 정지 사전통지를 받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주변에서 9일 오후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뉴스1
포스코 전경. 뉴스1

경북도는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철강산업은 2000년대 후반 저가 중국산과의 경쟁심화, 제조업 경기둔화,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고 철강산업이 미래형 기초소재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경북도 산업부 포항시 전남광양 충남당진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역점 추진해 온 철강예타 사업이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2021~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원(국 924, 지 103, 민 327)이 투입, 철강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 충남 등 주요 거점지역이 함께 참여해 철강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예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급변하는 제조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철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미래경쟁력확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대기업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 세부과제가 기획되었으며, 연구개발 및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개발 부분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분야에서, 19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세부과제당 50~90억원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1092억원이 투입된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고특성 철강소재,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후처리 기술 등을 주요내용으로 소재물성 및 공정기술의 동반 향상을 통해 미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금형 공구강 등에 적합한 고부가 고기능 철강재 수요시장을 겨냥한 기술개발을 중점 수행하며,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슬래그, 분진을 포함한 철강부산물의 재활용 및 산업간 응용기술, 연계 제품화 기술개발을 주요내용으로 오염물질 저감 및 폐자원의 자원화 기술확보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 부분은 발굴된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및 실증지원,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성과확산을 목표로 2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철강제품의 시장진입 촉진, 시행착오 감소를 통한 기술개발 기간단축 및 기술개발 효과 극대화, 중소철강사의 시장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철강예타 사업의 실질적 주체가 될 관련 업계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항소재 중견기업인 한금의 경우, 철강예타 사업을 통한 철계 분말 압연 기술확보로 고부가 전기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슬래그 재처리 업체인 경흥아이앤씨는 자원순환 분야 R&D 참여를 통해 단순 노반재와 같은 저부가 제품생산에서 벗어나 고부가 품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기업참여 제고와 실증지원, 성과확산을 위해 포항 지역거점 조성계획 수립, 참여대상 기업 추가 발굴 및 업계대상 사업설명 등의 사전작업과 함께, 원활한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확보 등 관련예산이 차질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해 갈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성장성 악화와 더불어, 작년 일본 수출규제,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대표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제조업 전반의 경기 침체 가속화에 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철강예타 사업이 지역 철강산업 재도약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강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역할 분담과 함께 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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