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相生)의 구름(Cloud)이 피어나다
  • 경북도민일보
상생(相生)의 구름(Cloud)이 피어나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10.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3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환호공원 명소화 조형물 시민위원회’가 환호공원에 설치 할 국내 최초 체험형 랜드마크 조형물이 확정 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내심 크게 반가웠다. 10여 년 전부터 글로벌 철강기업이 있는 국제 철강도시 포항에 철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있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터라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확정된 환호공원 랜드마크 조형물 설치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1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체결(MOU)’을 맺은 이후 실무협의와 전문가 자문, 작품 설계 등 많은 노력의 결과가 더욱 값지게 나타나고 있다. 20여 년 전 포스코가 포항 발전을 위해 환호공원 조성에 200억 원 이라는 거금을 쾌척하여 만들어진 공원이 시민들의 사랑과 함께 휴식처로 활용되어 왔지만 명소(名所)로 각광 받지 못해 늘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환호공원 명소화 사업에 또다시 포스코가 100억 원을 투자하면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모델을 만들고 진정성 있게 실천해 기업시민 포스코가 포항 제 1시민이 되겠다”고 공언 한 최정우 포스코회장의 약속이 실행되는 참된 지역협력의 결정체를 이룰 수 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제 1시민 포스코의 상생 의지에 힘을 보태고 수많은 협의와 토론 등 소통과 화합으로 국내 최초 체험형 랜드마크 조성의 꽃을 피운 이강덕 포항시장과 공직자들에게도 뜨거운 환호를 보낸다.

이것이야말로 함께 살아가는 상생(相生)의 진정한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

이번에 채택 된 조형물의 설계를 맡은 세계적 부부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포항을 세 차례나 방문하여 여러 곳을 돌아보고 또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만난 뒤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설계하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두 차례의 자문위원회를 열어 추천 작품을 선정한 결과 ‘클라우드(Cloud)‘라고 이름 붙인 작품이 최종 낙점되어 지난달 23일 시민위원회에서 결정 되었다고 한다. 우리말로 ‘구름’이란 뜻의 조형물 규모가 트랙 길이 332m, 가로 60m, 세로 56m, 높이 25m로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을 형상화하여 트랙을 따라 ‘구름’ 위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체험형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조형물 제작에 드는 철강재는 100% 포스코 제품으로 채워져 철강도시다운 상징성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어 반갑다. 이번 환호공원에 조성되는 조형물은 그 규모면이나 활용도, 지역특성과 상징성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유수의 철강도시에 만들어진 철강 조형물과 건축물을 설계하고 제작한 세계적 건축가인 미국의 ‘프랭크 오웬 개리’의 작품으로 연간 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이 쇠락한 철강도시 빌바오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재생시켰으며 일본 고베에 있는 ‘피쉬댄스(Fish Dance, 춤추는 물고기)’ 조형물은 필수 관광코스로 고베의 상징물이 되어 있다. 이렇듯 유명작가의 역할이 지역의 흥망을 좌우 한다는 사실을 상기 할 때 이번 환호공원 조형물도 세계적 부부작가가 심혈을 기우려 설계하고 포항의 정체성까지도 담았다니 내년 8월 준공 이후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 질것이 자명하다. 여기에 환호공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영일만 밤바다를 밝혀주는 포스코 야간경관조명의 화려한 불빛에 구름처럼 몰려들 관광객들의 모습에 상상만 하여도 즐겁다.

세계적 경제상황이나 국내경기의 장기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암담한 가운데 희망의 한 줄기 서광을 비춰주고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와 ‘환동해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포항시가 동반성장하는 ‘상생(相生)의 구름(Cloud)’으로 피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끝까지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김유복 前 포항뿌리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효림 2020-10-12 18:35:25
울리히 겐츠, 하이케 뮤터 이 부부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볼수 있다니... 기대된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