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건강한 군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
  • 김무진기자
“헌혈, 건강한 군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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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소령, 군 복무 21년간 총 200회 헌혈 실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 받아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은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소속 박세원 소령이 헌혈 명예대장 포장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육군 5군수지원사 제공

군(軍) 복무 21년간 총 200회에 달하는 헌혈 나눔 실천을 한 영관급 장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대구에 있는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 따르면 소속 박세원 소령(43)이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았다.

박 소령의 첫 헌혈은 1999년 306보충대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입대 전 단 한 번도 헌혈 경험이 없었지만 당시 개인 소지품 하나 없이 입대한 탓에 기념품으로 주던 스킨로션과 로션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후 그는 휴가 때면 어김없이 헌혈의 집에 들러 ‘전혈 헌혈’을 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시작한 헌혈이었지만 잠깐의 수고스러움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꾸준한 생명 나눔 실천을 이어가기로 다짐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02년 장교로 임관한 뒤에는 2주마다 ‘성분 헌혈’을 해 왔다. 여기에 더해 헌혈의 집에서 ‘혈소판 헌혈’이 꼭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은 뒤로는 주로 혈소판 혈장 헌혈에 집중했다.

지난 2015년 육군사관학교 근무 때는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도에게 50장의 헌혈증을 쾌척하는 등 그는 주위에 헌혈증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마다 모아둔 헌혈증을 선뜻 내놨다.

또 올해는 백혈병에 걸려 고통을 받는 아이들을 위해 그동안 모은 헌혈증 100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모두 기증할 계획도 세웠다.

박 소령은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을 위해 체력 단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박세원 소령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군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 중 하나가 바로 헌혈”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큰 만큼 많은 이들이 헌혈에 동참,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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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 2020-10-11 21:34:30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헌혈! 아름다운 활동에 동참하시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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