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근무하는 고속도로순찰대 상황실 CCTV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
경찰청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 이후부터 12월에 보행자·화물차·고속도로 사망사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단풍놀이 계절에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안전운전 요령을 알아두자.
첫째, ‘속도를 낮추면 모든 게 보인다’ 아름다운 단풍 및 드높은 하늘이 잘 보이고 특히, 행락지 주변이나 국도의 마을 앞길에서는 사고 위험이 높은 보행자가 더욱더 잘 보여 그 들을 보호할 수 있다.
둘째, ‘고속도로에서는 차간 거리두기(안전거리)를 준수하자’ 보통 100m의 거리가 안전거리라고 하지만, “차간 거리는 멀어질수록 안전은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고속도로 흰점선 도색 길이 10m, 빈 길이 10m)
셋째, ‘과로운전 금지, 충분한 휴식과 수면, 여유를 가지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의 화물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 대비 27%에 불과하나,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8.5%를 차지한다. 특히, 화물차 운전기사님들은 전일 산행 등을 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행해야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상의 안전운전 요령을 잘 습득해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에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행 전에 필수적으로 차량점검을 하고 자신은 물론, 가족, 동료 타인의 안전까지 생각하며 안전운전을 한다면 행복한 가을 여행이 될 것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서창욱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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