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두 번째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가 나왔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자택 근처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3일 후인 22일 오전 8시 30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9시 45분께 숨졌다.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숨진 80대 여성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용으로 공급한 ㈜엘지화학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통 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해당 의원에서 사망자가 접종한 것과 동일한 백신을 맞은 시민 148명의 명단을 확보, 전수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동일 번호 백신 접종자의 이상 반응을 꾸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지난 8일부터 22일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독감예방 접종 후 경미한 이상 반응을 신고한 시민은 2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