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불법대게 포획·유통 꼼짝마”
  • 이상호기자
포항해경 “불법대게 포획·유통 꼼짝마”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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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월 불법 최다 발생
2년여간 포항·경주지역
총 사건 41건·99명 적발
해경, 적발 시 무관용 대처
지난 2015년 불법대게 사범들이 암컷대게 30만마리를 포획했을 당시 해경이 덮쳐 찾아낸 암컷대게 모습.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불법대게 포획·유통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포항해경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수산자원관리법상 암컷대게 및 체장미달 대게를 잡거나 소지·보관·판매·유통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10~12월에 불법대게 사범이 판친다.

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2년 6개월 간 포항·경주지역의 불법대게 사건은 총 41건으로 99명을 적발해 25명이 구속됐다.

이들 사범이 포획한 불법대게 수는 총 45만 7030마리에 달한다.

지난 2018년 사범 43명 적발, 11만 4918마리 불법대게 포획, 지난해 39명 적발, 32만 6956마리 포획, 올해는 지난 6월까지 17명 적발, 1만 5156마리가 포획됐다.

올해는 이달부터 사범들이 점점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해경이 긴장하고 있다.

사건의 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12월께 A씨 등 5명이 포항 인근 해상에 암컷대게 58자루(1만여 마리, 5300만원 상당)를 은닉했다가 야간에 고무보트를 이용해 육상으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이동시킨 암컷대게를 냉동탑차에 적재하다 순찰 중인 해경에 검거됐다.

지난 2015년에는 포항에서 어마어마 한 양의 암컷대게를 포획한 사건이 있었는데 사범 총 4명이 같은해 9월부터 12월까지 암컷대게 30만마리를 포획해 유통시키려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이들이 잡은 30만마리의 암컷대게는 냉동탑차를 꽉 채우고도 남아 충격적이었다.

당시 공범 3명은 바로 처벌을 받았으나 총책 B씨는 잠적해 붙잡히지 않고 있다가 포항해경이 공범들 재판기록을 분석하고 수시로 B씨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지난해 3월 검거해 구속시켰다.

이 사범들이 잡은 이 많은 양의 암컷대게는 단일 기간으로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였다.

지난 2016년에는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이 불법대게 사범들을 겨냥해 포항해경과 공조, 2~5월 4달 동안 불법대게 포획·유통시킨 선주·선장·유통책·운반책 등 총 70명을 입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중 불법 포획·유통시킨 대게의 수가 많고 여러 차례 적발된 14명은 구속기소, 나머지 23명은 불구속 기소, 31명은 약식기소 했었다. 이처럼 매년 불법대게 사범들이 판치고 있는데 이들의 이 같은 행위로 대게 어획량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 사범들 때문에 자원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0~12월 불법대게 사범들이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현재 단속활동 강화에 들어갔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불법포획·유통·판매행위 적발 시 무관용으로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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