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선린대, 바로 잡아라”
  • 이상호기자
“무너져가는 선린대, 바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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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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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 노조, 부분 파업 돌입… 학교 정상화까지 무기한
임금 협상·직원 처우 개선, 행정부총장 직위해제 등 요구
선린대학교 노조가 지난 23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농성중인 대학 노조원들.
각종 사학비리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고 최근 교육부 종합감사까지 받은 포항 선린대학교와 관련해 이 대학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선린대학교지부는 지난 2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무기한 파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2년 간 지속된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이 결렬됐고 지난 10년 동안 임금이 동결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인 상황이다”면서 “대학 측은 최종 결렬된 이 협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노조는 “각종 사학비리 의혹으로 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 종합감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학교 발전에 가장 큰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할 이사장과 총장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면서 “행정부총장이 비위행위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대학 측은 내부조사도 하지 않고 오히려 비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행정부총장을 당장 직위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선린대의 각종 사학비리 의혹은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검찰조사와 교육부 종합감사 등 외부에서 해결을 해야하는 상태”라면서 “더 이상 대학이 소수 몇 명에 의해 비정상화 된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는 없다”고 했다.

노조는 “대학 측은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근로자를 외면하고 있고 심지어 대학 정상화를 위해 언론에 공익제보한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지저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50년 동안 선린대가 이뤄낸 자부심과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학 운영의 책임자인 이사장과 총장은 현재 대학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해결방안과 명확한 입장을 하루 속히 직원들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교육부는 선린대 종합감사를 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고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행정부총장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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