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 가치 높고 잔존 상태 양호
좁은 도로변 위치 훼손 우려 높아
청동기시대 제단 유적으로 도로 한가운데 위치해 훼손 우려가 높았던 대구 달서구 소재 ‘월암동 입석Ⅲ호’가 안전한 장소로 옮겨진다.좁은 도로변 위치 훼손 우려 높아
27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월암동 입석Ⅲ호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한 데 이어 이달 말 선돌공원으로 이전·복원한다.
입석은 청동기시대 마을 경계를 나타내는 시설로 현재 달서구지역에는 사적 제411호로 지정된 ‘진천동 입석’을 비롯해 월암동 입석 3기 등이 남아있다.
정밀 발굴 조사 결과 월암동 입석Ⅲ호는 학술적 가치가 높고 잔존 상태가 좋았지만 좁은 도로변에 위치, 훼손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단과 문화재청의 판단이 나왔다.
또 월암동 입석Ⅲ호는 원 위치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유물이나 다른 구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달서구청과 문화재청은 현재 입석Ⅱ호가 위치한 선돌공원 안으로 이전·복원, 보존키로 결정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입석은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달서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급속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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