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림 복구현장 먼지, 인근마을 덮쳐 주민 고통
  • 정운홍기자
안동 산림 복구현장 먼지, 인근마을 덮쳐 주민 고통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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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복구 현장내
중장비 등서 비산먼지 발생
벌채현장 심한 경사 이유로
세륜시설도 없이 공사 진행
주민들 먼지로 생활불편 커
안동 산불피해지역 긴급 벌채 현장에서 나오는 덤프트럭 뒤로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안동시가 지난 4월 남후·풍천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 복구를 위해 긴급 벌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벌채 과정에서 대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시는 올해 145억원을 투입해 사유림 전체 피해면적 1858㏊ 중 토사유출 등에 따른 2차 피해 예방 및 경관 개선을 위해 고속도로, 생활권, 관광지 주변의 피해나무를 벌채하고 있다.

현재 검암리와 단호리 고하리 등 50여 곳의 산불피해 지역에서 벌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현장 내에서 이동하는 덤프트럭과 중장비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로 인근 마을로 날리면서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불에 탄 나무를 장기간 방치하면 경관을 해치고 병해충 발생 등 2차 피해가 잇따르기 때문에 신속히 벌채를 진행하고 산림을 복구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은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것이 전부인 상황이다. 더욱이 벌채현장의 경우 진·출입로에 세륜시설을 설치할 의무사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산먼지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벌채가 진행되는 현장 내부에서 이동하는 덤프트럭이 주요원인이지만 벌채현장 내부에는 살수차량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벌채현장은 경사가 심하고 워낙 넓어 물을 뿌리는 것이 불가능할뿐더러 해당 현장의 토양이 점토함량이 높아 작업이 어려워진다는 이유이다.

인근 주민들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마당에 빨래를 널 수도 없고 농작물을 말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산불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도 중요하지만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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