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52년만에 시민품으로…
  • 손경호기자
북악산 52년만에 시민품으로…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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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한양도성
성곽 북측면 전구간 개방
곡장(성곽 일부분을 둥굴게 돌출시킨 것)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마련된 목재계단 모습.
북악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오는 11월1일 오전 9시부터 지난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로 조성되어 52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북악산 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에 북악산이 개방됨으로써,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됐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주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탈바꿈되었고,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되었으며, 쉼터 화장실 등 시민휴식공간도 조성됐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돼 탐방객들이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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